리즈 시절의 주인공. 리즈 유나이티드가 EPL로 복귀를 확정지었다.

 

오리지널 장미의 전쟁으로 불리는 리즈와 맨유의 더비를 차치하고라도 리즈와 첼시의 라이벌 관계 또한 꽤 흥미롭기는 마찬가지이다.

 

1960년대 좋은 성적을 내던 양팀은 1970 FA컵 결승전으로 라이벌 관계를 공고히 하게된다

 

첼시와 리즈는 1970 4 11일 웸블리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1967FA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패한 리즈는 복수를 벼르고 있었다. 리즈의 선제골과 첼시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1:1로 마친 리즈는 종료 6분전 추가골을 넣으며 우승하는 듯 했지만 바로 2분뒤 첼시의 스트라이커 이안 허친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 끝에 무승부로 재경기를 하게된다. 4 2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FA컵 결승 재경기는 2800만명의 시청자로 영국 TV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 중의 하나로 기록 되었으며 역대 축구 경기 중 가장 더러운 경기 중 하나로도 손꼽히고 있다.

 

재경기에서 역시 리즈는 선제골로 우승하는 듯 했으나 후반 78분 피터오스굿의 동점 다이빙 헤딩슛이 터지며 피터오스굿은 FA컵 모든 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FA컵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결국 연장 104분 첼시의 데이비드 웹이 이안 허친슨의 롱드로잉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며 첼시는 리즈를 누르고 첫 FA컵 트로피를 들게된다.

 

어쨌거나 이 경기는 FA컵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경기 중 하나이자 축구 경기 역사상 가장 더티한 경기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첼시의 주장 론 헤리스는 이전 경기의 MOM 에디 그레이를 끊임없이 거친 파울로 밀착 마크하며 무력화 시켰고, 리즈의 찰튼은 무릎과 박치기로 오스굿을 타격했으며 헌터와 허친슨은 펀치를 주고 받기도 했다. 선수들은 필드에서 나뒹굴었고 양팀의 명백해 보이는 파울들이 계속 이어졌지만 심판의 제지는 없었다. 첼시의 에디 매크레디는 리즈의 빌리 브렘너를 태권도킥으로 납작하게 만들었다. 첼시의 골키퍼 피터 보네티는 존스에 의해 골대 안으로 쳐박힌 후 붕대를 두툼하게 감은 무릎으로 절뚝거리면서도 결정적인 선방들로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2년뒤 1972 FA컵 결승에서 리즈 팬들이노만은 당신의 다리를 문다라는 악명 높은 배너를 자랑스럽게 걸기까지한 리즈의 핵심 수비스 노만 헌터도 이 전설적인 경기의 명성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1997년 심판 데이비드 엘러레이는 이 올드매치를 보면서 현재라면 6장의 레드카드와 20장의 옐로카드 이슈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릭 제닝스 심판은 두 경기에 걸쳐 허친슨에게 단 한장의 옐로카드만 주었을 뿐이였다. 후일 휴 맥일번니는 "제닝스 심판은 사망진단서가 나와야 프리킥을 선언할 것으로 보였다"고 회고했다. 웹 또한 그가 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면 당연히 경고가 나오겠군 했는데, 그는 손수건을 꺼내서 코를 풀며서둘러. 알았지?’ 라고 말할 뿐이였다"고 회고했다.

 

이후 두 팀의 적대감은 심해졌으며 더 타임즈의 제프리 그린은 1971 12월 스탬포드 브리지의 0-0 무승부를 경기를 보고 "축구라기보다는 마피아 복수를 더 닮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972-73시즌 개막전에서 첼시가 리즈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한 이 경기는 리즈의 트레버 체리, 테리 요라스와 첼시의 크리스 갈랜드가 경고를 받았고 리즈는 데이비드 하비와 믹 존스를 부상으로 잃었다.

 

이후 첼시는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하여 테라스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하게 되었다.

 

안토니오 콘테 (Antonio Conte) 1969.07.31

2016.09 ~         ?

2014.08 ~        이탈리아 국대 감독

2011.06 ~ 2014.07  유벤투스   (무패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3연속 세리에A 우승) 

2010.05 ~2011.05     AC시에나 감독 (세리에A 승격)

2009.09 ~ 2010.01    아탈란타BC 감독 (강등권성적으로 인한 보드진,서포터와 마찰로 사임)

2007 ~ 2009    AS바리 감독 (2시즌만에 세리에A 승격)

2006 ~ 2007    AC아레초 감독 (2006.10월 성적부진으로 해고 후 2007.01월 재부임 - 강등)

2005 ~ 2006    AC시에나 코치

1994 ~ 2000    이탈리아 국가대표

1992 ~ 2004    유벤투스 주장

1985 ~ 1992    US레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술에 대한 참고할만한  글들

http://www.juventus.kr/specialreport/1826599

http://cafe.daum.net/WorldcupLove/BAOB/343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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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예로 엘리아 

"사람들은 내가 폼이 떨어졌을 때 패션과 치장에만 관심이 있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쿠만은 그저 월드컵 결승전에 뛴 선수가 축구를 잊을리가 없잖아?" 라고 말해주었다.


촉망받던 유망주 엘리아는 베르더 브레맨에서의 부진으로 EPL 사우스햄턴으로 이적하게 된다.

EPL 22R 뉴캐슬전에서 2골은 넣으며 부활을 알린 그는 골을 넣은 후 감독 쿠만에게 달려가 안겼다.


쿠만의 대답이 참 인상적이다. 인간은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살게 되어있다.




요즘 무리뉴 감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것이 있다. 전술이니 그런 어려운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심리에 관한 것들이다.


"심리전이 아닌 것은 경기의 결과 뿐이다."  - 조세 무리뉴


오늘은 그가 언급한 이 인상적인 말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항상 이어지는 동일 패턴의 반복이기에 최근의 경기 상황에서의 인터뷰들로만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13/14 EPL 23R.

1위이던 아스날이 사우샘프턴과 무승부가 되면서 첼시에게도 기회가 왔다. 첼시는 리그 하위인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지만 극단적 수비를 펼친 웨스트햄과 비기고 만다. 


이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이였다.   

"This is not the best league in the world, this is football from the 19th Century. The only thing I could bring was a Black and Decker to destroy the wall."  - Jose Mourinho

"이건 세계 최고의 리그가 아니야. 이건 19C 축구야. 할 수 있는건 블랙앤데커(망치등을 만드는 공구회사)를 가져와서 벽을 두들기는 수 밖에 없을거야." - 조세 무리뉴


이 말은 즉각 많은 이의 반발을 가져왔다. 인테르의 수비 축구로 챔스 우승과 역시 첼시의 수비적 축구로 챔스 우승과 안티 풋볼을 옹호했던 과거에 대한 비아냥이였고 BBC 역시 즉각 19C 축구는 공격적이였다고 기사를 싣기도 했다.  



한국시각 2월4일 새벽 맨시티의 홈구장 이티하드에서 열린 13/14 EPL 24R. 

맨시티 vs 첼시. 우승경쟁팀간의 너무나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 무리뉴의 첼시가 1-0으로 승리한다.


이 경기가 끝난후 기회회견에서 있었던 말이다. 

기자 : Is it 3 horse race for title ? 

무리뉴 : Two horses & a little horse that still needs to drink its milk and learn how to jump.

기자: 세마리의 말이 우승 경쟁을 하는가?

무리뉴: 두 마리의 말(맨시티와 아스날)과 한 마리의 작은말(첼시)가 경주 중이고 작은말은 여전히 우유를 더 먹고, 점프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여지없는 많은 반박들 나왔다. 폐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가장 많은 돈을 쓴건 첼시라며 돈많은 작은말이라며 응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2013-14 EPL 25R


혼돈의 레이스에서 1위이던 아스날이 리버풀과 경기에서 대패하고, 맨시티가 노리치와 비기면서 두 말리의 말이 주춤하는 사이 작은 말이 결국 선두로 올라서 버렸다.  



잠깐 생각해보자. 무리뉴는 과연 자기가 한 말을 돌아서서 뒤집는 그런 멍청한 감독일까. 전술공부를 많이 했던 감독으로 알려져 있던 그가 19C 축구의 흐름을 몰랐을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건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 많은 무리뉴의 안티분들이 혹은 무례함을 불쾌해하는 분들이 하는 말들이 관심병종자라는 말이지만 경기 외적으로 볼 때 그는 매우 따뜻한 사람이다. 


굳이 오래된 그 많은 일화들을 들추어 낼 필요도 없다. 지난 1월21일 민영방송 ITV의 래그스 마르텔 기자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화제가 된 일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랜 암투병 끝에 복귀한 그는 복귀 첫 기자회견장에서 그를 알아보고 일부러 일어나 자기에게 다가와서 악수를 청하며 "Welcome back"이라고 말해준 무리뉴에게 받은 감동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었다.


각설하고, 아스날이 리버풀에 패배한 상황을 보자. 많은 언론과 팬들은 뱅거를 두들기고 외질을 두들기고 아스날 팀 자체를 두들기는 느낌이다. 자, 첼시를 보자. 이기면 1위가 눈앞에 보이는 하위팀과 중요한 홈경기. 하지만 비겼다. 어린 선수들이고 어쩌면 생각외의 상실감이 올 수도 있다. 팬들 역시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무리뉴의 19C 축구 발언으로 거의 모든 초점은 무리뉴에게 맞춰졌다. 비난도 무리뉴의 싸움이 됬다. 팬들은 팀과 선수에 대해 말하기보단 심적으로 무리뉴 두둔에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이였다. 


난 이 것이 분명히 첼시의 어린 선수들에게 다음 맨시티 전에 심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왜 이기기 못했나는 상실감이나 아쉬움보다 수비적이라 어쩔수 없었다고 책임을 상대팀에 전가하고 맘 편히 빅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맨시티와의 경기 후 컨퍼런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 또한 언론을 통해 그의 기사를 접한다. 작은말이 주는 의미는 그런 것이다. 애들아 우리는 아직 작은 말이고 너희는 우유도 먹고 배울 것이 많다. 자만하지 말아라.... 팬들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말고 올해는 리빌딩 중이니 우승에 대해 큰 짐을 지우지 말라. 이런 의미가 포함 된 것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한마다 한마디에 발끈하지만 내 생각엔 정말 고도의 심리전일 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말이다. 그가 자신의 말 한마디에 대한 반응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해 볼수록 대단한 감독임에는 틀림없다. 



"심리전이 아닌 것은 경기의 결과 뿐이다."  - 조세 무리뉴





EPL, 라리가, 세리아, 분데스리가의 수많은 클럽들의 설립 형태를 살펴보면 역시 모두 주식회사이다. 레알마드리드 혹은 첼시로 대표되는 시민구단이거나 슈가대디의 재벌 구단주 클럽이거나 예외는 없다.    


다만 주식 소유의 주체 혹은 의사 결정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주식회사는 최대주주 (혹은 최대지분율을 확보한 주주연합) 의 의사대로 운영이 결정된다. 이 운영주체가 EPL과 세리아의 경우 구단주, 라리가 클럽은 유료 써포터즈인 소시오(socios), 분데스리가의 경우 시민(주주로서의 팬)들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EPL의 경우 재벌구단주가 클럽의 지분의 절대다수를 소유하고 있다. 구단주 독단으로 클럽을 운영하기 좋다는 말이고 클럽을 사고 팔고 하는 것또한 쉽다는 이야기이다. 


이 중에는 첼시처럼 축구에 열정적인 구단주 일인이 구단을 소유한 경우와 맨시티나 PSG처럼 투자펀드가 소유한 경우가 있다. 맨시티는 ADUG(Abu Dhabi United Group)라는 사모펀드의 소유이고, PSG는 QIA(카타르투자청) 소유이다. 흔히 구단주로 알고있는 만수르와 알타니는 이 펀드의 대표들이지만 중동펀드의 특성상 그 영향력이 남다르다. 펀드의 기본 개념으로 보자면 엄청난 펀드자본으로 이윤창출을 위한 수많은 투자를 하는데 그 소소한 일환의 하나가 축구클럽에의 투자가 될 것이다. 


라리가 또한 다르지 않다. 레알의 역시 지난 2000년도에 페레즈가 회장 취임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다만 의사결정 방식이 좀 특이하다. 최대주주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시오라고 하는 팬들이 뽑은 회장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구단주라는 명칭이 아닌 회장이란 명칭이 쓰이는 것이다. 


소시오는 유료팬으로 연간 성인회비는 약150유로 (환율1500원 가정시 약 225,000원. 매년 변함)이며 레알의 경우 약 9~1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4년에 한번씩 이 소시오 중 무작위 선택된 자들이 투표하여 회장을 뽑게되고 이 임기 4년의 회장이 클럽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시오제도'인 것이다. 이는 클럽 설립 초기부터의 관습적인 형태의 운영방식으로 주식회사의 근간인 주주총회를 통한 의사결정을 대신하기에 근본적으로 최대주주가 일방적 의사로 클럽을 좌지우지 할 수 없게 된다. 


지금 라리가에서 이 소시오제도 방식으로 의사 결정이 유지되는 곳은 레알마드리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틀레틱발바오 뿐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인 협동조합의 사례로 꼽히는 클럽이기도하다.


분데스리가는 리그 자체 규정으로 모든 클럽 주식의 최소 51%를 팬이 소유해야 한다. 팬들이 100% 뭉칠수만 있다면 무조건 51%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다. 이는 분데스리가의 슬로건인 '모든 구단의 주인은 팬이다'와 부합하는 그야말로 실천적 규정인 셈이다. 


현재 유럽에서 팬지분율 1위가 벤피카, 2위가 팬지분율 80%의 바이에른뮌헨이라고 한다. 


일단 더워서 여기까지 헥헥 ...







2012-2013 챔피언스리그 

첼시vs바르셀로나 / 첼시vs뮌헨 팬반응 모음


Everyone going nuts (3분40초부터)



Goal celebration in Fulham Broadway Pub



Fans go crazy



Goal celebration in the Olde Ship Pub



Fans reaction





in the nomad World Pub - Milwaukee




이 글은 무리뉴 전술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분석한 것이 아니라 단지 전술적인 본인의 인터뷰와 그에 대한 타인의 인터뷰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면 무리뉴의 축구 스타일과 전술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이 되지 않을까 한다. 





먼저 무리뉴의 절친으로 알려진 루이스 로벤코 (포르투갈 일간지 "오조고" 기자)와의 인터뷰를 살펴보자. 


“바비 롭슨은 득점에만 초점을 맞춘다. 롭슨 전술의 최우선은 득점에 있다. 하지만 롭슨과 같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방식은 지양해야한다고 본다. 나는 축구에서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조직력 향상을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데 그런 조직력이란 바로 견고한 수비로부터 시작된다.”


바르셀로나에 있을 당시 바비롭슨의 후임으로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부임했는데 무리뉴는 이렇게 당시를 회상했다.


“연습 시간부터 일일 훈련 목표량까지 너무나 완벽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세부적인 사안들까지 철저하게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걱정하거나 신경 쓸 일이 없었다. 롭슨은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감독이었다. 그래서 나는 롭슨으로부터 많은 걸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반 할과 함께한 시간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그는 바비롭슨보다는 루이스 반 할 감독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운듯하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기술직 스텝 루이스 라인츠와 스포츠업계의 전술 코치 하비 라반데이라는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의 전술 철학을 표절했다고 공식 사과를 요청하여 화제가 되지 않았던가. 마치 헛다리 짚기를 하는 모든 선수는 호나우두의 허락을 맡으라는 것과 같은 소리로 들리지만 말이다.


무리뉴의 축구는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수비적이고 재미없고 역습의 축구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팀에도 부침이 있고 전술에도 부침이 있는데 그의 전술의 트렌드가 정점을 찍었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첼시, 인테르, 레알에서의 모습은 그가 최소한 전술에 관한한 판에 박힌 모법답안 한가지만을 가지고 있는 감독은 아니라는 점이다. 


인테르에서의 경기는 챔스 외에 거의 보지 못했지만 챔스 우승 때의 첼시처럼 수비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첼시 시절 또한 수비적이고 재미없는 경기만은 아니였다. 극강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혹자는 지루하다고 하는 점과 비슷한 관점이라고 할까. 레알의 경기도 가끔 보았지만 결코 재미없고 지루한 모습은 아니였던 것 같다. 


 

다시 그의 전술에 관한 인터뷰들을 살펴보자. 무리뉴는 FC포르투 감독시 데쿠와 코스티냐를 예를 들면서 미드필드 전술을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우리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을 때, 미드필드는 언제나 삼각형의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데쿠)는 프리롤로 포지션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움직여도 된다. 그러나 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볼 소유권의 유지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우리의 경기 운영 초점은 최대한 많은 볼 점유 시간이다.” 


“둘째, 소유권이 상대팀에 넘어가면 적극적으로 압박해 최대한 빠르게 다시 소유권을 가져와야하며, 공을 처음 빼앗은 순간엔 코스티냐가 키플레이어가 되어야한다. 그는 공을 처음 빼앗은 다음, 바로 공격을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소유권을 유지한 채 휴식을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또한 그의 전술의 바탕을 가장 이해하기 좋은 무리뉴의 설명이 있다.

“4-3-3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속적인 트라이앵글을 형성함으로써 수적 우위를 확보한다. 수비 시에는 지나치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해야 한다.”

“선수들 개개인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압박을 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할 때와 볼 소유권을 적절히 유지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최후방 라인이 너무 높아서도 안되고, 너무 낮아서도 안된다. 30m 정도의 높이를 유지하며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는 것이 내가 강조하는 수비의 원칙이다.” 



사실 인테르 시절 경기가 끝난 후 무리뉴의 전술 노트가 발견 되었는데 마이콘의 위치가 자신의 전술지시보다 얼마나 오버가 되어있었는지 표시가 된 것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무리뉴는 우승 해법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한 적이 있다. 

“강한 센터백 그리고 몇 안 되는 기회에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 그리고 데드볼 상황에서 위협적인 선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오버래핑을 제외하고도 오로지 수비수가 수비만 해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15번의 기회에서 3골을 넣는 선수는 필요 없다. 그저 단 한 번의 결정적 기회에서 한 골을 성공 시키는 선수가 필요하다.”



UEFA 기술 디렉터 앤디 럭스버그는 스코틀랜드에서의 지도자 수업에서 무리뉴 감독의 학생 시절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수비에서 공격,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에 미쳐있었다. 또한 역습 전술을 심도 있게 공부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역시 강력한 수비력을 중시한다는 점을 엿볼수 있다. 그리고 2002년 이후 트렌트가 된 압박(삼각 트라이 앵글 방식의 효율적이고 영리한 압박), 빠른 공수 전환, 역습 등을 중시한 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압박과 점유율을 위한 공격적인 원투터치를 바탕으로 한 순간적 침투라고 한다면, 무리뉴는 압박과 점유율을 위한 수비적인 형태의 지공과 순간적 역습이라고 할까.


두 천재 팹과 무리뉴의 전술적 바탕이 같은 뿌리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표절운운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펩이 뮌헨에서 바르샤 축구를 한다고 표절이라고 한다면 웃기듯 말이다. 



그렇다면 그의 훈련은 어떠한가. 무리뉴의 훈련 방식은 창의적이고 즐겁기로 소문나 있다. 이제 그의 훈련 방식을 살펴보자.


"감독이 이른 바 새로운 전술적 아이디어를 고안해내고, 단지 그 아이디어를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것만으로 축구경기가 바뀌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감독이 전술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쉽다. 그러나 자신이 세운 전술적 계획을 선수들로 하여금 완벽에 가깝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은 어렵다. 이 부분에서 각 팀의 전력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인터뷰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 했던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무리뉴가 항상 독창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고 말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훈련 중에도 여러 번 훈련을 멈추고 선수들에게 훈련의 의도를 묻는다고 한다.  

절대로 훈련 시간을 한 시간 또는 한 시간 반 이상 하지 않는다.”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치며 연습하고, 보디빌더들은 바벨과 덤벨을 들며 운동하는 것처럼 축구선수도 축구공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훈련이 볼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피지컬 훈련, 전술 훈련, 기술 훈련 등으로 나누어 편성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축구는 이 모든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사용하며 축구의 피지컬적인 측면, 전술적인 측면, 기술적인 측면의 훈련을 90분에 걸쳐 동시에 진행하는 것. 이 것이 바로 나의 훈련방법이다.”

“그 예로 25m 달리기를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2:1 패스에 이은 공간침투훈련 방식으로 25m를 달리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팀에는 피지컬 트레이닝이란 메뉴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러닝 또한 가벼운 워밍업을 위한 러닝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볼을 활용하는 종합훈련이 선수들의 동기부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들은 아마도 나와 함께 하는 훈련이 매우 즐거울 것이다.” 



무리뉴를 파더라 부르는 디디에 드록바는 무리뉴 감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그는 축구 선수를 지도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감독의 철학에 따르는 사람을 지도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설사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아니라 할지라도 상관없다.”

“그는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거의 완벽하게 맞췄다. 가끔씩은 소름이 끼쳤다. 무리뉴 감독은 마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최고의 감독이란 말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리뉴는 인테르의 감독으로 부임한 뒤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하루에 다섯 시간 이탈리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무리뉴는 신이 아니다. 그는 팬과 안티가 극명한 감독이며 많은 스타들이 그렇듯 얼마간의 미화와 얼마간의 디스들도 있을 것이다. 그가 지난 10년간의 능력치를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능력있고 노력하는 감독인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일화로 그의 철학을 엿보는 일을 마무리 하려 한다.


2012-2013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체스터시티의 만치니 감독이 경질 되었다. 경질되자마자 구단 내에서 그의 뒷담화가 터져 나왔는데 그 중의 하나가 보아텡 스토리다. 

2010-2011시즌 제롬 보아텡의 아내가 쌍둥이를 출산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보아텡은 아내 곁에 있고자 했으니 만치는 그를 유로파리그 경기 원정 명단에 포함시켜 데려갔으나 선발 출전은 커녕 90분 내내 벤치에만 앉혀 놓았다. 


첼시 감독 시절 무리뉴 감독은 한 선수의 아들이 아프자 그 선수를 경기 전에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언론에는 선수를 위해서 적당히 다른 결장 이유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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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간의 전쟁, 오랜 독재, 극심한 지역 갈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 않은가. 여기 우리와 참 비슷한 역사를 가진 한 나라가 있다. 세계가 이 두 팀간의 경기를 일컬어 엘클라시코(The Classic)이라고 부르는 레알마드리와 바르셀로나, 최고의 두 축구 클럽이 존재하는 나라. 


바로 스페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상도,전라도,충청도처럼 스페인 역시 카스티야(마드리드), 카탈루냐(바르셀로나), 바스크(빌바오), 안달루시아 등의 많은 지방과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치 수도 마드리드, 경제 수도 바르셀로나" 라는 말도 있지만 이 수도 마드리드의 카시티야 지역 중심의 스페인에 불만이 많은 지역이 맨 우측 지역 바르셀로나 중심의 카탈루냐와 제일 북쪽 초록색 지방인 바스크 지역이다.


이 두 지역은 공식적인 스페인어 외에 자신들의 고유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거리의 표지판에는 고유언어와 스페인어가 병기되어 표시되고, 현재까지도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으며 의회에서 안건으로도 올라오고 있는 정도이다. 


특히 바스크 지역의 ETA (에테아/Euzkadi Ta Azkatasuna)는 분리독립을 위한 무장테러세력으로 수많은 폭탄테러 등을 일으키고 있는 단체로도 아주 유명하다. 이 정도면 우리의 지역감정은 애교정도로 볼 수 있을까. 


스페인은 1931년 1차세계대전 이후 왕정 대신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그리고 1936년 좌파 정권인 "인민전선"이 총선에 승리함으로써 정권을 잡게된다. 


하지만 군부의 프랑코 장군 주도로 우익세력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배경이 되는 3년간 스페인 내전의 시작이다.


공화국 지지세력인 바르셀로나 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업은 인민세력과 민병대,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프랑코 반란군. 벌써 왜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그토록 치열한지, 축구가 전쟁이라 불리우는지 감이 오지 않는가.


반란군은 당시 2차세계대전 이전의 극우세력인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게 되는 반면에, 소련의 지원을 받던 민병대는 소련의 지원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파벌이 생겨남으로써 내분이 생기게 된다.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반란에 성공한 프랑코는 1975년 사망시까지 1인 독재를 하게된다.  

 

이 독재기간 중에 카탈루냐와 바스크는카스티야어 사용(지금의 스페인어)로 대표되는 많은 탄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왠지 우리의 근대사가 떠오르지 않는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라 불리는 이 두팀간의 대결이 이 처럼 치열한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건 참 흥미로운 일이다. 


추가로 바스크 지방의 아트레틱 빌바오라는 축구 클럽은 순혈주의로 유명한 구단이다. 오직 바스크 태생만으로 선수단을 구성하며 더 놀라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명문이라는 것이다.


축구를 보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항상 더 많은 엔돌핀을 샘솟게 한다. 한일전이 그러하지 않은가 말이다.



+++ 스페인내전에 덧붙여


스페인 내전의 시민군에는 전세계 50여국에서 자원한 5만여명의 지원병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들은 "국제여단"이라 불리웠다. 이들은 주로 각국 공상당이 모집한 의용군과 더불어 앙드레 말로 같은 당시 지식인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헤밍웨이는 종군기자로서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고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라는 작품을 쓰게 된다.


피카소는 독일과 이태리 파시스트의 지원세력을 등에 업고 게르니카에서 벌어진 군부의 민간학살을 고발하는 "Gernica" 를 그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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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Mourinho  1963년생  포르투칼 출신.



"난 어릴때부터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그래서 감독으로서 세계 최고가 되기로 결심했다매년 하루 한시가 미래 감독을 위한 대비였다."


 

첼시의 감독직 수락 후 인터뷰에서,

"첼시는 나에게 환상적인 도전을 의미한다. 이곳은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가진 대단한 클럽이다. 나는 주변에 널린 시시한 감독이 아니다. 제발 나에게 오만하다고 말하지 말아 달라. 나는 유럽챔피언이고 난 Special One 이다."


 

2004 7월 시즌전 인터뷰에서

"축구에 관한 내 철학은 축구에는 오직 단 하나의 승자밖에 없다는 것이다. 2등은 꼴지 중에 1등일 뿐이다."

 


맨유 퍼거슨 감독이 이적자금을 쏟아 붓는 첼시에게 돈으로는 성공을 살 수 없다고 하자,  

"나도 퍼거슨의 말에 동의한다돈으로 챔피언이 될 수는 없고 승리를 보장 받을 수도 없다난 맨유의 10%의 예산인 포르투를 이끌고 맨유를 박살냈다그것이 그 증거다."

(2003-04 챔피언스리그 무리뉴의 포르투는 16강에서 맨유를 꺽고 결국 우승하였다.)

 


"쉬지 말고 뛰어라너희들이 받는 돈 이상으로 뛰어야 살아 남는다."


 

2003-04시즌과 2004-05시즌 두차례 챔피언스리그 모두 16강에서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대결했고 03-04는 첼시가 04-05는 바르셀로나가 승리하였다

(무리뉴는 감독 경력전 잠시 FC바르셀로나에서 통역관을 했었다)



바르샤 기자 : 바르샤 통역관이었던 주제에 왜이렇게 바르샤에 무례한가

무리뉴 : 그땐 통역관이였지만 지금은 첼시의 감독이다내가 명문팀의 감독되는 동안 당신은 여전히 3류 기자 나부랭이에 머물러 있다. 당신은 지금까지 뭐했나?


 

바르샤의 요한 크루이프가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이기는데만 집중한다재미도 없고 상대팀을 존중하지도 않는다난 결과만 추구하는 지도자들을 동정하고 싶지 않다무리뉴에게 아약스의 토털사커를 가르칠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하자,

무리뉴는 "크루이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난 늘 발전하고 있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첼시 역시 해가 가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크루이프는 아직도 과거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그가 좀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 내가 도와줄수 있다." 라고 응수

 


2005-06시즌 후반 맨유가 10연승으로 1위 첼시 맹추격하자 두렵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두려운 것은 신 뿐이다축구에서 두려울 것이 뭐가 있나맨유보다 조류독감이 더 걱정이다"

 


또한 2005-06시즌 2연속 우승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질문하자

무리뉴 : Pressure? Pressure of what? (압박감요무슨 압박감요?)

기자 : Having lost two games. (2게임 연속으로 진 것에 대해서요)

무리뉴 :Pressure is millions of people in the worlds, parents with no MONEY at all to buy food for their children. That's pressure. Not in football.

 (자녀에게 먹을 걸 사다줘야 하는데 돈이 전혀 없는전세계 수백만의 부모가 느끼는 것그런 걸 압박감이라고 합니다축구에선 없습니다.)

 


리버풀팬들이 첼시는 역사가 없다면서 조롱하자,

"리버풀팬들은 늘 첼시를 보고 역사가 없다면서 조롱한다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리버풀은 리버풀대로의 역사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있다리버풀의 역사는 위대하고 나 역시 그들의 역사를 존중한다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17년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고면 첼시는 지난 3년간 2번의 우승을 이루어냈다."

"역사는 박물관에, 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일한다."

 


"아스날은 훌륭한 선수와 훌륭한 감독이 있다하지만 그들은 축구가 승리해야 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망각한 듯 하다첼시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지는 못한다하지만 우리는 늘 승리한다."

 


"사람들은 내가 상대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고 비판한다하지만 난 한번도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내가 한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예컨데 승리하러 올드트레포드로 간다라는 말도 할 수 없나?(하지만 사람들은 건방지다 말한다). 게임 전후에 몇 개의 메시지를 감독으로 던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2007년 1월 자신의 지도 스타일에 대하여

"즐거워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즐거워하지 않는 것도 눈에 보인다때로 선수들에게 키스를해주기도 하고때론 걷어차기도한다."


 

뉴캐슬의 전 감독 수네스가 무리뉴가 이빨을 놀리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하자

"지금 수네스는 어디서 일하는 거지?" (뉴캐슬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후 무직 상태)


 

2006~2007시즌 EPL 최종라운드 아스날과 무승부로 맨유에게 승점 2점차로 우승을 내주고 3년속 우승에 실패한뒤 팬들에게, 

"나에게 박수를 보내지말고 저 턱 밑까지 숨이 차도록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라 ."

"그리고 선수들이여  너희들은 환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기죽지 말고 고개를 들어라."


 



"만약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 훈련에 관여했다면 우리는 리그 꼴찌였을 것이고, 만약 내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사업에 관여했다면 파산했을 것이다."

 


무리뉴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첼시 보드진과 마찰로 상호 계약 해지 형식으로 인터밀란으로 떠나게 된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다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위선자가 되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거 보다는 솔직한게 낫다나는 선수들에게 가는 압력을 덜어내기 위해서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 뿐이다."

 


인터밀란 중국투어 후 인터뷰 중 

기자의 중국축구와 선수들에 관한 질문들에 무리뉴가 솔직하게 잘 모른다는 식으로 답하자 열받은 중국 기자가 

중국기자 : 당신 사생활이 문란하다던데 중국여자들을 보니 흥분되지 않나? (물론 무리뉴는 사생활로 문제가 된 적이 없다)

무리뉴 왈 "왜 중국축구가 막장인지 알겠다당신의 수준낮은 질문 단 두개만 봐도 알수있다선수,감독은 물론이고 기자마저도 쓰레기니까."

 


2010.03 AS로마전 이후

"나는 인테르에 있는 건 행복하지만 이태리 축구는 좋아하지 않아난 영국축구가 그립고 영국축구는 날 그리워 해. "

 

 

그리고 유명한 일화. 

즐라탄 이브라모비치는 2009년 여름 인테르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즐라탄은 자서전에서 무리뉴를 선수들을 사로잡는 정말 특별한 감독이라고 말한다.


무리뉴, 그가 나에게 다가 왔었다.

"너는 떠날 수 없어"

"죄송합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

"만약 너가 나간다면 나도 역시 나가야겠다"

오 마이 갓 !!

"그동안 고마웠어요많이 배웠습니다"

"나 역시 고맙단다"


그리고 그는 헤어질 때 갑자기 나를 불러 세웠다.

 

즐라탄, 너 바르셀로나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러 가는거니?"

아마 그것도 이유가 되겠죠 "

 "즐라탄. 기억해둬절대로 잊지마. 너의 팀이 아니라 우리팀이 우승하게 될거야 "

  

그렇게 우리는 서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다음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즐라탄이 이적한 FC 바르셀로나와 무리뉴의 인터밀란은 격돌하게 된다.

 


2010.4 챔피언스리그 4 2차전



무리뉴 "티아고 모타가 퇴장당했을 때 바르셀로나 관중석은 골을 넣은것 처럼 좋아했습니다. '우리가 해냈어승리했어.'라고 자축하는 듯 했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브라히모비치와 얘기할때 다가가 '아직 끝난게 아니야.'라고 말했고 결국 우리가 해냈습니다."

 


"아직 끝난게 아니야"

(1차전 인테르3-1, 2차전 바르샤1-0승. 합계 3-2로 결승에 진출한 무리뉴의 인테르가 결국 우승)

 

 

레알마드리드 감독 취임당시

"내가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되기 위해 태어났는 지는 모르겠지만나는 축구 감독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나는 중요한 도전들을 사랑한다난 무리뉴고 바뀌지 않는다나는 내 모든 장점과 단점과 함께 이곳에 온다."



AC밀란 경기전

"자주 말해왓듯이 우리가 수요일에 이긴다면 다음날은 목요일일거다. 우리가 수요일에 지더라도 다음날은 여전히 목요일일뿐이다."



2010-2011시즌 챔스 조예선 판타스틱4를 자랑하던 AC밀란전 2:0 승리 후

"우리는 판타스틱11이다."



2010.8 데일리미러 인터뷰 중 우승후보에 맨형제와 첼시를 지목하며,

"아스널은 매년 우리는 어린 팀이고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똑같은 얘기만을 하지그러나 이제 그들은 이제 어리지도 않아파브레가스티오 월콧가엘 클리시알렉산더 송바카리 사냐는 더 이상 아이들이 아니야"


 

2011.02

"기자가 되는 것이 감독 되는 것보다 훨씬 쉽지감독은 로테이션의 압박을 받고 (로테이션 결과가그게 잘 안되면 질책 받지로테이션을 안돌리면 팀이 피곤해지고 역시 감독의 잘못이지그리고 몇몇 선수는 나와 팀에 너무 중요해서 쉬게하는게 쉽지않아."

 


당신은 신만을 두려워 한다고 했다그럼 신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가.

"그분은 내가 굉장한 남자라고 생각하시는게 분명하다. 안그러면 내게 이렇게 많은 걸 주시지는 않으셨을테니까."

 


2012..10  데포르티보전 이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의심들이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가끔씩은 웃게도 만든다난 도대체 왜 사람들이 나같은 우승경력을 가진 코치를 의심하고 불안해하지는 모르겠다여기 사람들이 감독에게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세번의 챔스 우승, 일곱번의 리그 우승 정도 경력은 있어야 되나?"

"0-0으로 레반테와 비겼을때, 1-0으로 옥세르에 이겼을때 나는 차분했다오늘밤 5-1로 이겼다고 우리가 세계최고의 팀인건 아니고또한 레반테와 0-0으로 비겼다고 최악의 팀도 아니다우리는 아직도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2012-2013 챔피언스리그 16강 맨유전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겨봤고 패하기도 했다인터밀란 감독으로 마지막 왔을 때는 졌었다" 

"우리가 올라갈 수도떨어질 수도 있다지더라도 울지 않고 이기더라도 맹렬하게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하지 않겠다"



2013.3.26. 런던 방문시 스카이스포츠 인터뷰 

"부인할 수 없군요.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난 런던을 좋아합니다.

난 첼시와 큰 유대감을 가지고 있어요.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갈 거예요.

나에게 첼시는 다른 클럽들과 다른 의미입니다. 첼시는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2013.04  챔스 8강 1차전에 카시야스를 선발로 세우지 않는다는 기자의 질책에,

(이 시즌 카스야스를 후보로 내세움으로 레알의 보드진, 언론, 팬들과 마찰이 있던 상황) 


기자 曰 : 

 "7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는데, 당신이 레알 마드리드를 맡은 이래로 기록적 사건이다. "


무리뉴 曰 :

"실점에 대한 책임은 팀 전체에 있다. 공정하지 않은 누군가는 단지 골키퍼(카시야스 대신 골대를 지킨 세컨 골키퍼)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 수년 전 당신이 쓴 기사 중 일부를 읽어보겠다"


"나는 선수의 현재 폼과 무관하게 특권(이름값)이 주전 자리를 보장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특권을 보장하는 감독은 그 선수 또한 다치게 한다. 선수의 위상이 선발 명단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우승 경력이 라인업을 결정해서도 안된다. 

선수라면 그가 누구라도 가장 폼이 좋기 때문에 기용되어야 한다. 레알의 모든 선수는 경기력을 근거로 경쟁해야하며. 더 많은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아닌 더 좋은 폼의 선수들과 모든 타이틀을 위해 싸워야 한다"


"여기까지 하겠다. 우리 모두는 그들의 분석이 공정하지 않았음을 알았으므로 " 



다른글 보기 : 

무리뉴 축구 철학, 전술의 이해




2012-2013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 디마테오 성적부진으로 9월20일경 경질, 베니테즈 부임

시즌 후반기엔 테리 부상 등으로 아스필리에쿠파가 RB 주전 



2011-2012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 리그 6위 / FA컵 우승 / 챔피언스리그 우승

-AVB감독 시즌 중 경질 - 고참선수 벤치 및 방출설로 갈등, 성적부진

-코치에서 감독대행이 된 디마테오의 극적 챔스우승



2010-2011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준우승, CL 8강

-팀의 급격한 노화, 2시즌 동안 토레스를 제외한 빅영입 전무

-전반초기 역대급 경기력을 보이던 첼시는 11월부터 드록바, 람파드등 부상과 함께 급추락, 이후 마의 11월 또는 중반기 훅 갔다가 말기에 회생하는 패턴을 보이기 시작함



2009-2010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우승 / FA컵 우승 / CL 16강

-EPL 역대 최다 득점 103점

-드록바 리그 29득점(득점왕). 네이션스컵 아니면 EPL 역사는 바뀌었을 것. 램파드 역시 22득점



2008-2009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3위 / FA컵 우승 / CL 4강

-스콜라리 성적 부진으로 사임후 히딩크 부임하여 팀갱생시켜 FA컵우승

-히딩크의 챔스언스리그 4강전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는 챔스 역대급 오심으로 회자되고있으며 경기후 분노한 한국팬이 오심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잉카댄스를 넣은 것이 절묘하게 화제가 되며 한국에서 이후 잉카더비로 불리우고 있다. 히딩크는 이바노비치를 주전급으로, 말루다의 경기력을 갱생시켰으며 문제가 되었던 드록바 아넬카의 공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2007-2008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준우승 /  CL 준우승

-시즌초 무리뉴 사임 후 임시로 팀을 이끈 그랜트는 챔스 결승전 PK 마지막 주자였던 존테리가 빗속에 미끄러짐으로 통한의 준우승에 머무르게 된다. 발락의 최고 활약 시즌이기도 하다.



2006-2007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준우승 / FA컵 우승 / 칼링컵 우승 / CL 4강

-드록바 리그 20골로 첫 EPL 득점왕 등극, 2006년 10월 4일 체흐 레딩전에서 두개골 함몰 사건, 또한 2007년 2월 25일 칼링컵 결승 아스날전에서 디아비의 하이킥에 존테리 실신시 의대출신 쉐브첸코가 적절한 응급조치로 테리의 목숨을 살리게 됩니다. 메딕첸코의 유래죠. 한국의 긴급구조911 방송에도 사례로 나온 유명한 사건.



2005-2006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우승 / CL 8강

-조콜의 전성기, 드록바가 도움왕으로 신계를 두드리기 시작



2004-2005 첼시 포메이션 / 스쿼드

-리그 우승 / 칼링컵 우승 / CL 4강 

-EPL 역대최다승점 95점, 역대최다승리 29승, 역대최소실점 15점, 역대최다클린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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