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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소시오제도, 주식회사 등 축구 클럽 형태와 운영 그리고 미래

EPL, 라리가, 세리아, 분데스리가의 수많은 클럽들의 설립 형태를 살펴보면 역시 모두 주식회사이다. 레알마드리드 혹은 첼시로 대표되는 시민구단이거나 슈가대디의 재벌 구단주 클럽이거나 예외는 없다.    


다만 주식 소유의 주체 혹은 의사 결정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주식회사는 최대주주 (혹은 최대지분율을 확보한 주주연합) 의 의사대로 운영이 결정된다. 이 운영주체가 EPL과 세리아의 경우 구단주, 라리가 클럽은 유료 써포터즈인 소시오(socios), 분데스리가의 경우 시민(주주로서의 팬)들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EPL의 경우 재벌구단주가 클럽의 지분의 절대다수를 소유하고 있다. 구단주 독단으로 클럽을 운영하기 좋다는 말이고 클럽을 사고 팔고 하는 것또한 쉽다는 이야기이다. 


이 중에는 첼시처럼 축구에 열정적인 구단주 일인이 구단을 소유한 경우와 맨시티나 PSG처럼 투자펀드가 소유한 경우가 있다. 맨시티는 ADUG(Abu Dhabi United Group)라는 사모펀드의 소유이고, PSG는 QIA(카타르투자청) 소유이다. 흔히 구단주로 알고있는 만수르와 알타니는 이 펀드의 대표들이지만 중동펀드의 특성상 그 영향력이 남다르다. 펀드의 기본 개념으로 보자면 엄청난 펀드자본으로 이윤창출을 위한 수많은 투자를 하는데 그 소소한 일환의 하나가 축구클럽에의 투자가 될 것이다. 


라리가 또한 다르지 않다. 레알의 역시 지난 2000년도에 페레즈가 회장 취임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다만 의사결정 방식이 좀 특이하다. 최대주주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시오라고 하는 팬들이 뽑은 회장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구단주라는 명칭이 아닌 회장이란 명칭이 쓰이는 것이다. 


소시오는 유료팬으로 연간 성인회비는 약150유로 (환율1500원 가정시 약 225,000원. 매년 변함)이며 레알의 경우 약 9~1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4년에 한번씩 이 소시오 중 무작위 선택된 자들이 투표하여 회장을 뽑게되고 이 임기 4년의 회장이 클럽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시오제도'인 것이다. 이는 클럽 설립 초기부터의 관습적인 형태의 운영방식으로 주식회사의 근간인 주주총회를 통한 의사결정을 대신하기에 근본적으로 최대주주가 일방적 의사로 클럽을 좌지우지 할 수 없게 된다. 


지금 라리가에서 이 소시오제도 방식으로 의사 결정이 유지되는 곳은 레알마드리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틀레틱발바오 뿐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인 협동조합의 사례로 꼽히는 클럽이기도하다.


분데스리가는 리그 자체 규정으로 모든 클럽 주식의 최소 51%를 팬이 소유해야 한다. 팬들이 100% 뭉칠수만 있다면 무조건 51%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다. 이는 분데스리가의 슬로건인 '모든 구단의 주인은 팬이다'와 부합하는 그야말로 실천적 규정인 셈이다. 


현재 유럽에서 팬지분율 1위가 벤피카, 2위가 팬지분율 80%의 바이에른뮌헨이라고 한다. 


일단 더워서 여기까지 헥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