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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악마의 재능 카사노 일화

 

Antonio Cassano. 1982년생. 이탈리아 국가대표. AC밀란



"내가 자랐던 곳에서는 총소리, 사이렌소리, 엠뷸런스소리와 함께 살지. 그래서 상대팀 서포터의 야유 따위에 주눅 드는 일 따윈 없어"

삼촌이 마피아였던 그는 어느 날 그의 슈퍼카를 도둑 맞았는데 그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몇일 후에 카사노의 차가 그대로 돌아와 있었다. 차에는 꽃다발과 함께 미안하다. 자기를 찾지만 말아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함께 있었다.



"늙다리"

AS로마 입단 후 첫 캠프에서 하늘 같은 선배 바티스투타에서 늙다리라고 불러서 쳐 얻어맞는 소동을 일으킨다. 



"더운 날은 그늘에서 플레이해. 그늘이 없으면 치골염에 걸리거든"

감독은 그늘이 아닌 햇볕쪽에서는 설렁설렁 뛰는 그를 선발로 내세울 건지 아닌지 항상 고민했다고, 



"합숙에 빠지고 시합을 빼먹고 싶을땐 감기, 근육통, 치질, 현기증, 치골염 등의 리스트 중에서 치골염이 제일 마음에 들어" 

레알마드리드 시절 카펠로 감독이 훈련장에서 도망가는 카사노를 잡기 위해 추격전을 벌인 일화는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가 되었다. 감독의 잔소리에 그가 주로 했던 말은 "그럼 당신이 직접 뛰던가"



"17년을 가난하게 살았고 이제 9년을 부자로 살았으니 공평해지려면 8년은 더 이렇게 살아야해"

후회나 반성따위는 계획에 없는 듯 보이는 카사노



"나는 바람둥이였지. 10년간 항상 그랬어. 하지만 인생의 즐거움은 이렇게 끝나는 거야. 카롤리나는 내 인생을 바꿨어.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카롤리나라는 여자 친구와 만나 결혼 하면서 그는 극적으로 멘탈 재건에 힘씀. 이후 심판에게 유니폼을 벗어 집어던지는 정도만의 행동을 보여주며 매우 유순해 짐



"국가가 부른다 해도 내 결혼식을 연기할 수는 없어. 나의 가정사까지 참견할 수는 없어"

결혼식을 이유로 리피 감독의 국가대표 호출 거부



"경기에서 50% 정도만 힘을 쓰면 돼. 삼프도리아를 선택한 것은 대충 뛰어도 되기 때문이야"

우승은 숫자에 불과해. 펠레나 마라도나 정도가 아니면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라고 자서전에 썼다. 



이후 삼프도리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나 회장과 맞짱뜨는 불화로 AC밀란으로 이적. AC밀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2012 유로 대표 발탁



"내가 없더라도 발로텔리가 10년은 문제를 일으킬텐데 뭐가 걱정이야"

나의 후계자는 발로텔리. 이미 후계자까지 낙점한 카사노